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18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1.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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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트럼프 내각 우려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금융 당국의 밸류업 자금 집행 소식 등도 투자심리를 개선시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은 전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 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고, 고용시장이 강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가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면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경제에서 보이는 강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Fed 인사들도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을 것" 이라면서도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으므로 데이터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향후 12~18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 2%를 향해 진전을 보이는 한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더 많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립금리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못한다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8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9월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기존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됐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4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5%로 유지했습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58% 수준으로 떨어졌고, 동결될 확률은 42%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 인하폭이 25bp에 그칠 것이라는 베팅도 전일 장 마감 무렵 17.7%에서 20.2%로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내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민주당의 상징이던 케네디 가문 출신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의료 및 제약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회의론자인 동시에 연방정부 산하 보건 기관들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바 있습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트럼프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Fed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8달러(-2.45%) 하락한 67.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소비 지표 호조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6거래일만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2거래일 연속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2% 넘게 급등했습니다. 금융 당국의 밸류업 자금 집행 소식 등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지난 15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7% 넘게 급등했던 삼성전자(+5.98%)는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발표하며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자기주식 취득 계획(총 10조원 규모 향후 1년내 분할매입 등) 및 보통주 50,144,628주(2.68조원), 종류주 6,912,036주(3,172.6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그룹 내 여타 종목들의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지면서 삼성생명(+11.48%), 삼성화재(+10.48%), 삼성SDI(+6.49%), 삼성에스디에스(+6.23%), 삼성물산(+5.71%) 등 여타 삼성 그룹주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하면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을 이번 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株 반등, HLB 그룹주 강세 등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美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급 소식 및 美 IRA 폐기 반대론 부각 등에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52%), 대주전자재료(+2.91%), 피엔티(+6.3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했습니다. 간암신약 '리보세라닙', 美 FDA BIMO 실사 통과 소식에 HLB제약(+30.00%), HLB생명과학(+29.96%), HLB(+25.36%), HLB테라퓨틱스(+17.98%), HLB파나진(+15.08%), HLB바이오스텝(+14.39%) 등 HLB 그룹주들이 급등했습니다. 한편, 금일 신규 상장한 에스켐(-29.10%), 엠오티(-22.00%)은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