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15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1. 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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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의장 추가 금리인하 신중론 및 차익매물 출회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 및 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파월 Fed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신중론 및 차기 트럼프 행정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슈에 2차전지 관련주 부진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고, 고용시장이 강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가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면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경제에서 보이는 강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Fed 주요 인사들도 신중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년물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떤 부분을 차지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불확실성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데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만약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중단시키거나 인플레를 가속하는 리스크가 높아지면, 우리의 정책금리인하를 멈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현재 경제 여건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느려지는 동시에 노동 시장이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지면서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신중론을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9월 수치 0.1% 상승과 비교하며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9월 수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특히, Fed가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포함되는 서비스 가격이 PPI를 밀어 올린 만큼 금리 인하 경로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이 80% 초반 수준에서 50% 후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동결될 확률은 10% 후반 수준에서 40% 초반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아울러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22만3,000명으로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최저치입니다.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87만3,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1,000명 감소했습니다.

대선 이후 이어졌던 ‘트럼프 랠리’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구매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고,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9만 3천달러 선을 터치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차익 매물 속 8만8천 달러선으로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에도 美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7달러(+0.39%) 상승한 68.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금리 인하 신중론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연일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파월 Fed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신중론 및 차기 트럼프 행정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슈에 2차전지 관련주 부진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7.21%)는 외국인이 13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강세로 마감했으며, 6거래일만에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 실적 기대감은 낮아졌으나 악재가 대부분 기반영돼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3.01%)도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5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美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5.77%), 리비안(-14.30%), 루시드 그룹(-4.59%) 등 美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에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12.09%), SK이노베이션(-6.43%), 삼성SDI(-6.81%), 포스코퓨처엠(-9.50%), 에코프로머티(-15.06%), 엘앤에프(-11.04%)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간밤에 충전중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2대 모두 LG엔솔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5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신중론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이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삼성전자(+7.21%), SK하이닉스(+3.01%)가 급등한 가운데, HPSP(+5.51%), 리노공업(+3.46%), 동진쎄미켐(+5.54%), 원익IPS(+0.66%), 파두(+6.08%), 와이씨(+7.56%), 하나마이크론(+4.9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 속 로봇 시장 확대 기대감 부각 등에 레인보우로보틱스(+6.11%), 알에스오토메이션(+4.06%), 에스피지(+3.48%), 엔젤로보틱스(+3.86%), 해성에어로보틱스(+3.72%) 등 로봇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HLB(+2.64%), 리가켐바이오(+2.04%), 삼천당제약(+7.47%), 펩트론(+13.32%), 셀트리온제약(+0.93%), 코오롱티슈진(+8.60%), HLB생명과학(+1.96%), 오스코텍(+1.06%)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7.85%), 에코프로(-4.81%), 대주전자재료(-0.72%), 피엔티(-5.94%), 에코앤드림(-12.17%), 신흥에스이씨(-7.33%), 나노신소재(-5.49%), 더블유씨피(-5.09%), 덕산테코피아(-4.62%) 등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