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14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1.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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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CPI 안도감 및 차익실현 매물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습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업종 채권 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82.3%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동결될 확률은 17.7%로 반영됐습니다.

Fed 주요 인사들은 신중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으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 확 정 후 '트럼프 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비트코인이 이날도 상승하며 장중 9만3,000달러를 상향 돌파했지만, 가상화폐 대장주인 코인베이스는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급락했습니다.

한편, 美 공화당은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고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한 가운데, 美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종 확인된 집계 결과, 공화당은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일 '미국 우선주의'인 인물들이 배치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지명했고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을 낙점한 가운데, 법무부 장관에는 강경 우파 성향의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1달러(+0.46%) 상승한 68.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CPI 예상치 부합 속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공화당 ‘레드 스윕’ 달성 속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레드 스윕(Red-Sweep)이 현실화된 가운데, 한화오션(+15.98%), HD현대중공업(+9.41%), 삼성중공업(+4.36%), HD한국조선해양(+3.93%) 등 조선, 한화시스템(+10.97%), 한국항공우주(+5.29%) 등 방산 및 우주항공산업 등의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칩스법 폐기 우려 지속 등에 SK하이닉스(-5.41%), 삼성전자(-1.38%), 한미반도체(-1.22%)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49,900원(-1.38%)에 종가를 형성하면서 2020년6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1% 넘게 키웠고, 이틀 연속 700선 아래서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7.92%), 엔켐(-5.58%), 대주전자재료(-4.37%), 피엔티(-3.21%), 중앙첨단소재(-6.76%), 나노신소재(-3.85%) 등 2차전지 관련주, HPSP(-1.80%), 리노공업(-3.41%), 테크윙(-3.10%), ISC(-2.92%)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노브랜드(+30.00%)는 보통주 250,000주 소각 및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 스페이스X를 통해 내년 세종 2·3호 발사 예정 소식 등에 한컴위드(+29.83%)가 상한가, 한글과컴퓨터(+18.34%)도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