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가 러-우크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엔비디아 실적 대기 속 주가 급등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 개시와 내달 밸류업지수 종목 특별 변경 등을 앞둔 기대감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장초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단 하루 만에 ATACMS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카라체프 군사시설을 가격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 6대 중 5대는 러시아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非)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시 두 나라 모두를 핵무기로 보복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핵무기 사용 규정 개정안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미국이 확전은 일단 피하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입니다. 美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에 대해 "당장 핵 준비 태세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으며,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지지를 표하며 핵 전쟁 발발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점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8% 급증한 3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차세대 블랙웰 칩의 수요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설명 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이어지며 5% 가까이 상승, 애플을 제치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습니다. 팔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가우라브 말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 대기업들의 자본 지출과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을 기대했습니다.
지난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Fed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지금은 통화정책의 제약을 완화하기 시작할 시점이지만, 금리가 얼마나 더 낮아질지 또는 금리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정착할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며, 정책금리를 어디까지 내려야 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전일과 거의 동일한 41% 수준을 반영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감 고조 등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3달러(+0.33%) 상승한 69.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도 미-러시아 확전 자제 입장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 개시와 내달 밸류업지수 종목 특별 변경 등을 앞둔 기대감 속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기업 밸류업 투자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및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개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3,000억원 규모를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내달 ‘특별 편입’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KB금융(+4.37%), 신한지주(+3.72%), LG(+2.69%), 삼성화재(+2.61%), SK텔레콤(+2.16%), 기아(+2.94%), 현대차(+1.39%) 등 은행, 보험, 통신, 지주사, 자동차 등 밸류업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에서 "경영권 구조의 문제, 지배권 남용의 문제를 체계적 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을 개정하는 것이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동시에 상법 개정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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