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1월 21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1. 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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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러-우크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엔비디아 실적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소화한 가운데 시장을 이끌만한 이슈가 부재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앞서 매 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예상보다 좋았던 만큼 이번에도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대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8% 급증한 3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6개 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세입니다. 지난 5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2배 급증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차세대 칩인 블랙웰이 성장세를 지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0.76%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액 350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75억달러±2%'로 제시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일 미국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타격한 지 하루 만에 영국산 미사일로도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일 핵 교리를 개정하면서 교전 국가가 동맹국의 무기를 사용하면 동맹국도 공동 공격에 나선 것으로 간주하며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핵무기 사용 규칙을 완화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이날 공격이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신중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Fed 추가 금 리 인하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며, 현재 기준금리가 생각보다 중립금리에 가까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리사 쿡 Fed 이사는 중립 수준까지 정책금리를 더 내리는 게 적절하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추거나 더 빠르게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 속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동결 확률은 48%로 높아졌으며, 25bp 인하 확률은 52%로 반영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2달러(-0.75%) 하락한 68.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 부진, Fed 인사 매파적 발언 등이 엇갈리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상승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소화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 외국인과 개인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1.06%), 한미반도체(-1.22%)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1.99%)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가우스2를 공개한 가운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소화 속 외국인 순매도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리가켐바이오(-4.53%), 삼천당제약(-2.07%), 휴젤(-1.60%), 알테오젠(-1.14%) 등 시총 상위 바이오 관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알테오젠은 장초반 20%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6.43%), 에코프로비엠(+1.93%), 엔켐(+0.93%) 등 일부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고, 푸틴,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논의 의향 소식 등에 희림(+10.76%), 디와이디(+9.20%), 다산네트웍스(+8.91%) 등 우크라이나 재건 등의 테마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 등에 컴투스홀딩스(+15.84%), 티사이언티픽(+5.96%), 우리기술투자(+3.72%) 등 일부 가상화폐 테마도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