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4월 19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4. 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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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ed 매파 발언 속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중동 불안 일부 완화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6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공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Fed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Fed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없으며, 연말이 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9.7%로 나타났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 1.4% 정도 반영됐습니다.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8.9%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SOFR 관련 옵션 시장에서 이번 주 들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6%까지 높여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1만2,000명을 기록해 직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용이 견조하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102.4를 기록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4.3% 감소한 연율 419만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17만채를 웃도는 것이지만, 전월 대비 감소폭은 월간 기준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지속 속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4달러(+0.05%) 상승한 82.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Fed 금리 인상론 부각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재차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밤사이 美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공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코스피지수는 1.63%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7,000계약 가까이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TSMC 메모리 제외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 하향 수정 소식 등에 삼성전자(-2.51%), SK하이닉스(-4.94%) 등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공습을 단행한지 6일만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공항과 제8 육군항공대 군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장중 코스피지수가 3%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이란 당국자가 "이란 겨냥 미사일 공격 없었다"고 밝힌 데다 이란 핵시설에는 타격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849.99(-5.66P, -0.66%)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장초반 850.07(-5.58P, -0.6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다 정오 무렵 824.99(-30.66P, -3.58%)에서 저점을 형성했습니다. 오후 들어 일부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840선 초반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결국 841.91(-13.74P, -1.6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