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4월 3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4. 4. 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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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국채금리 상승 속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견조한 경제지표 속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29일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월보다 둔화됐습니다. 전일 발표된 美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1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습니다. 견조한 경제지표 속 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 때까지 그러한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5월까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방기금 금리 조정이 급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느리다"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는 확신이 들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美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美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3.60bp 상승한 4.368%를 기록해 4.5%선에 다가섰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30bp 오른 4.511%에서 거래됐습니다. 다만, 2년물 국채금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40bp 하락한 4.710%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월 수치 874만8,000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지난해 말부터 1,000만건을 밑돌고 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6%로 예상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우려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4달러(+1.72%) 상승한 85.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견조한 경제지표 속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3,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한편, 대만 동부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인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3.81%)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4.33%), 삼성SDI(-5.52%) 등 2차전지, 셀트리온(-1.80%) 등 제약/바이오, 넷마블(-2.11%) 등 게임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KB금융(-2.32%) 등 은행, 삼성화재(-2.74%) 등 보험, LG(-3.86%) 등 지주사 등 저PBR 관련 업종들도 차익 매물이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량 역성장 소식이 전해지며 2차전자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밤사이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810대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42만2,875대) 대비 8.5% 줄어든 수준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하회했습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테슬라 1분기 인도량 부진 소식 등에 2차전지를 비롯한 기술/성 장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6.12%), 에코프로(-7.21%)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HPSP(-6.32%), 동진쎄미켐(-3.68%), ISC(-3.39%) 등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반도체 관련주들도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습니다. HLB(-3.58%), 삼천당제약(-5.28%)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약세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