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4월 5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4. 5. 21:40
반응형

 

뉴욕 증시가 Fed 위원 매파 발언과 중동 긴장 고조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 둔화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Fed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Fed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1~2월 물가 지표에 대해서는 "약 간 우려스러웠다"고 평가하면서 "계속 하락하기보다는 횡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 모든 긴축 정책은 결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Fed가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Fed는 미국 경제를 잘못 읽고 있으며, 완화적인 금융여건이 미국 경제를 얼마나 자극하고 있는지 파월 의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4%로 반영됐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모든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각 부대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이며 병력 전개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전일에는 방공시스템 운용 경험이 있는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중동 긴장 고조 속 이날 국제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6달러(+1.36%) 상승한 86.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편, 美 3월 고용동향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약간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2만1,000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9,000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20만명대 초반에 머무르면서 견조한 고용시장을 나타냈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3월 감원 계획은 9만309명으로 전월 대비 7%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20만명 증가,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무역수지 적자는 689억달러로, 전월 대비 13억달러(1.9%) 늘어났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77억달러 적자보다 큰 적자폭으로, 3달 연속 확대됐으며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매파 발언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Fed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총 상위 20위권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0.94%)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 매물 등에 하락했고, SK하이닉스(-2.77%)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삼성SDI(-4.86%), 포스코퓨처엠(-2.73%), POSCO홀딩스(-1.74%)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1%넘게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2.84%), 에코프로(-2.48%) 등 2차전지, HLB(-5.80%), 셀트리온제약(-3.47%) 등 제약/바이오, 펄어비스(-1.17%), 카카오게임즈(-1.80%) 등 게임, HPSP(-3.01%), 이오테크닉스(-5.21%) 등 반도체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