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국채 물량 부담 속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2년물과 5년물의 1,390억 달러 규모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악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7년물 입찰마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국채 물량 부담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재무부가 44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한 7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7년물 금리는 4.650%로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은 2.43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배를 하회했고, 직접 낙찰률은 16.1%로 앞선 6회 입찰 평균 17.6%를 밑돌았습니다. 해외투자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6.9%로 앞선 평균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이 평균 15.6%에서 17.0%까지 증가했습니다. 이에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20bp 상승한 4.627%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80bp 오른 4.993%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8.80bp 상승한 4.745%에 거래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 가운데,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지속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Fed는 “미국 내 12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 중 2개 지역만 경제 활동 변화가 없고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혹은 다소 완만(slight or 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성이 커진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전망이 다소 더 비관적으로 변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46% 가까이 반영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과 한 달 전 57% 수준에서 떨어진 수치입니다.
오는 30일 GDP 발표, 31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데 이어, PCE 물가 역시 둔화세를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4월 미국 종합 PCE 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79.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국채 입찰 수요 악화 지속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연일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 4월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6,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3.36%)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4.09%), 삼성SDI(-1.56%) 등 2차전지, LG전자(-3.80%) 등 IT 대표주, NAVER(-2.80%) 등 인터넷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HLB(-6.96%), 휴젤(-7.77%), 알테오젠(-1.15%) 등 제약/바이오, HPSP(-2.99%), 리노공업(-2.39%), ISC(-3.80%) 등 반도체, 레인보우로보틱스(-2.09%) 등 로봇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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