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5월 31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5. 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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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세일즈포스 등 기업 실적 부진, GDP 둔화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국채금리 하락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세일즈포스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1분기 매출은 9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치 91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세일즈포스 매출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어 다음 분기 매출이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0년 만에 첫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최소 10곳의 기관들이 세일즈포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20% 가까이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美 전역에서 1,1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백화점 체인 콜스도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22% 넘게 급락했습니다.

1분기 GDP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실질 GDP 수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속보치 1.6% 성장과 비교해 둔화된 수치입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 성장보다는 높았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확정치 3.4%와 비교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아울러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9만1,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000건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20만건대 초반 언저리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4월 미국 종합 PCE 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더 나은 균형점으로 가고 있고 다른 나라 경제에서도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Fed의 25bp 인하 확률은 45.1%를, 금리 동결 확률은 49.0%를 나타냈습니다. 25bp 금리인상 확률도 0.5% 정도로 반영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및 GDP 둔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7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GDP 둔화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글로벌 국채금리 하락 속 기관 순매수 등에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1조3,000억 넘게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7월25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제조업,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가운데, SK하이닉스(-3.32%)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한올바이오파마(-14.50%)는 바토클리맙 임상 결과 발표 연기 등에 급락했습니다. 반면, 신한지주(+2.50%), KB금융(+0.89%)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SK(+11.45%)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에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국채금리 진정 속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오던 에코프로(+4.77%), 에코프로비엠(+2.96%), 엘앤에프(+3.64%)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세화피앤씨(+30.00%), 뷰티스킨(+13.63%), 코디(+10.81%), 코스메카코리아(+7.88%) 등 화장품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