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7월 16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7. 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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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속 트럼프 수혜주 강세와 Fed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버버리·스와치 등 명품주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약세 속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수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딩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美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피격 소식 이후 선거 베팅업체들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률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많은 투자자가 소형주를 잠재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CFRA리서치 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말고 다른 곳은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운 소식이며, 시장은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공약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도입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팔라지고 이는 고금리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는 올해로 39세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낙점됐습니다. 밴스 의원은 전당대회 사흘째인 17일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진행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파월 Fed 의장 발언 소화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있다"며,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습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관망 심리는 커지는 모습입니다. S&P500을 구성하는 대형주 40종목 이상이 이번주 중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 1분기(9.4%)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127억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23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도 8.6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8.3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블랙록의 2분기 조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억5,000달러, 주당 순이익은 12% 증가한 10.36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속 달러 강세 전망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0달러(-0.36%) 하락한 81.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트럼프 피격 및 파월 Fed 의장 발언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수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딩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 속 HD한국조선해양(+5.63%), 한화시스템(+4.24%), LIG넥스원(+2.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0%), 현대로템(+1.05%) 등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조선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조선 테마는 해상SMR 수혜 전망 및 하반기 실적 기대감 지속, 컨테이너선 시황 예상대비 호조 전망 등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11월 평화회의에 러시아 대표단 초청 의사 등에 삼부토건(+15.80%), HD현대건설기계(+11.07%), HD현대인프라코어(+3.71%) 등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 확대 속 IRA 폐지 공약 등이 악재로 부각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35%), 삼성SDI(-4.64%), 포스코퓨처엠(-4.84%), 에코프로머티(-7.68%) 등 2차전지/전기차, 한화솔루션(-6.09%), HD현대에너지솔루션(-5.84%), SK이터닉스(-4.54%), LS(-4.01%), 씨에스윈드(-1.66%) 등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테마 등 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하루만에 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속 재선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IRA 폐지 우려 등에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5.44%), 엔켐(-4.44%), 피엔티(-1.05%), 나노신소재(-2.55%), 에코앤드림(-7.01%), 솔브레인홀딩스(-5.35%), 더블유씨피(-5.05%), 강원에너지(-4.90%)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 테마가 하락했습니다. 동국산업(-4.15%), 유니슨(-2.72%), SDN(-3.73%), 에스에너지(-1.92%) 등 풍력/태양광에너지 테마도 하락했습니다.

삼천당제약(-1.41%)은 해외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루머 속 장중 16%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회사의 홈페이지 해명 공지문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구용 GLP-1과 관련,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파트너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공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