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7월 24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4. 7. 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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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빅테크 실적 경계감과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술주 랠리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하락 속 외국인 순매도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는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으며, IBM은 오는 24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알파벳은 2분기 순이익이 236억2,000만 달러, 주당 1.8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구글 광고, 클라우드, 구글 검색 및 기타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매출도 847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테슬라는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5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자동차 매출은 19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EPS는 52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앞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는 지지율 44%를 기록해 42%인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습니다. 제3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가 42%, 트럼프는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를 기록해 해리스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연율 389만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기존주택 거래량도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습니다. AP통신은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사상 최고 가격으로 인해 기존주택 거래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둔화되면서 6월 전국적으로 주택 침체가 심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주택 가격은 1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습니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한 42만6,900달러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6.1%로 반영했습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은 46.6%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협상 모멘텀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4달러(-1.84%) 하락한 76.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엔화 급등에도 유로화 약세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5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하락 속 외국인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재차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2.26%)가 HBM3E 엔비디아 기준 미충족 소식 등에 하락했고, 테슬라 시간외 급락 여파 속 LG에너지솔루션(-1.38%), 포스코퓨처엠(-2.78%), 삼성SDI(-0.6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KB금융(-4.19%), 하나금융지주(-2.69%) 등 은행주들도 차익 매물 등에 하락했고, 전일 강세를 나타냈던 현대차(-1.90%), 기아(-1.74%) 등 자동차 대표주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美, 제약사 '특허 남용' 제한 법안 통과 소식, 美 생물보안법 강화 및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日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 등에 삼성바이오로직스(+4.13%), 셀트리온(+2.22%), 대웅제약(+9.06%), 삼일제약(+7.7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검찰 구속 소식 등에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카카오(+1.80%), 카카오뱅크(+0.49%), 카카오페이(+0.40%) 등 카카오 그룹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증시 하락에도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 속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 된 모습입니다.

셀리드(+29.98%), 마크로젠(+24.74%), 소마젠(+13.18%), 휴젤(+13.07%), 알테오젠(+6.84%), 셀트리온제약(+2.16%)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화일약품(+19.21%), 애머릿지(+11.14%), 한국비엔씨(+7.40%) 등 마리화나(대마) 테마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케이엔에스(-7.00%), 엔켐(-3.71%), 필옵틱스(-2.8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