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GDP 호조 속 반발 매수세 유입과 기술주 부진 지속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대폭 개선된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 증가를 상회하고,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4%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이 2.3% 증가해 1분기 1.5%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대비 2.6% 상승해 1분기의 3.4%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습니다.
이에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를 우려해 7월 조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Fed의 오는 9월 첫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습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월 (인하에 대한) 약간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날 발표된 경제 성장률 수치로 이 가능성은 없어졌다"며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인하에 대한 신호만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용시장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1만명 감소한 23만5,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는 시장 전망치 23만7,000명을 하회한 것으로,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7~13일 주간 185만1,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186만건)와 직전 주 수정치(186만건)를 모두 밑도는 수치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6.6% 급감한 2,645억달러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일 빅테크 실적 실망감 속 급락세를 연출했던 주요 기술주들은 이날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전일 하루에만 3.64% 급락했고 지난주에도 3.65% 하락했던 만큼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나스닥지수가 올해 여전히 14% 넘게 상승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일 12%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경제 호조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9달러(+0.89%) 상승한 78.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GDP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기관이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4,000억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9% 가까이 급락했던 SK하이닉스(+0.95%)가 반등했고, 삼성전자(+0.62%)도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11.36%)가 2분기 호실적 및 주주환원정책 구체화 등에 급등하는 등 신한지주(+6.42%), KB금융(+4.64%) 등 은행, 현대해상(+3.71%), 삼성생명(+3.61%) 등 보험, 미래에셋증권(+2.32%), NH투자증권(+2.35%) 등 증권, SK스퀘어(+3.61%), LG(+2.98%) 등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HD현대중공업(+16.90%), HD현대미포(+10.33%), HD한국조선해양(+8.16%) 등 조선주들은 2분기 호실적 속 급등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셧다운 우려 속 쿠팡 독점 수혜 기대감 등에 KCTC(+30.00%), 동방(+19.51%) 등 쿠팡 관련주도 급등했습니다. 반면, 포드, 전기차 부문 부진 등에 따른 실적 쇼크 속 현대차(-3.18%), 기아(-2.52%) 등 자동차 대표주, LG에너지솔루션(-2.26%), 포스코퓨처엠(-7.52%), 삼성SDI(-1.31%)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美 기술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거래일만에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알테오젠(+2.90%), 셀트리온제약(+3.25%), 에스티팜(+5.51%), 삼천당제약(+1.67%)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티몬과 위메프 셧다운 우려 속 쿠팡 독점 수혜 기대감 등에 갤럭시아머니트리(+16.18%), 헥토파이낸셜(+12.83%), 다날(+7.49%), 흥국에프엔비(+6.87%) 등 쿠팡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1%), 에코프로(-1.67%), 엔켐(-4.49%)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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