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빅테크 실적 우려와 반도체 관련주 급락, FOMC 경계감 지속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마감 후 AMD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株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이번주 빅테크들의 실적이 대거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8월1일)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엔비디아(-7.04%)가 급락했고, 브로드컴(-4.46%), 퀄컴(-6.55%), Arm홀딩스(-6.00%), 마이크론테크놀로지(-4.90%), 램리서치(-4.20%) 등도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테슬라(-4.08%), 마이크로소프트(-0.89%), 아마존(-0.81%)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AI 산업과 직접 연관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2분기 기업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240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8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기업 이익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술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준은 높기 때문에 AI산업에서 약간의 냉각 기미만 보여도 주가는 뒤로 밀리겠지만 우리는 이미 적당한 조정을 겪었다"고 언급했습니다.
FOMC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하 위원들이 어떠한 힌트를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으며,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6%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18만4,000건으로 집계돼 전월 수치였던 823만 건을 하회했습니다. 6월 채용은 534만1,000건으로, 전월치 565만5,000건보다 감소했습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7월 美 소비자신뢰지수는 100.3을 기록해 전월치를 웃돌았습니다. 미국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 수준을 재차 경신하는 모습입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습니다. 다만, 상승세는 전월치(6.4%) 대비 소폭 둔화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발 원유수요 감소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8달러(-1.42%) 하락한 74.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FOMC 결과 대기 속 강세를 이어갔으며, 달러화는 BOJ 금리 인상 전망 속 엔화 강세 등에도 위험회피 심리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마감 후 AMD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株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3.58%), SK하이닉스(+3.02%), 한미반도체(+1.94%) 등 반도체 관련주가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74.06조원(전년 동기 대비 +23.44%), 영업이익 10.44조원(전년 동기 대비 +1,462.29%), 순이익 9.84조원(전년 동기 대비 +470.9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 등으로 영업이익이 6.45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HBM3E 8단 제품은 지난 분기 초 양산 램프업 준비와 함께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고 고객사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3분기 중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HBM내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 10% 중반,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후판가 인하에 따른 향후 실적 기대감 지속 등에 HD현대중공업(+3.18%), HD한국조선해양(+2.99%), 한화오션(+1.50%) 등 조선, 밸류업 기대감 지속 등에 하나금융지주(+1.09%), 기업은행(+1.16%), 삼성화재(+3.47%), 한화생명(+3.15%), 삼성생명(+1.47%), 두산(+6.25%), SK스퀘어(+4.99%), 삼성물산(+3.33%) 등 은행/보험/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 그룹주 실적 부진 및 전기차 시장 캐즘 여파 지속 등에 LG에너지솔루션(-2.70%), 삼성SDI(-3.33%), 포스코퓨처엠(-1.86%), 에코프로머티(-4.4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속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 그룹주 실적 부진 및 전기차 시장 캐즘 여파 지속 등에 에코프로비엠(-4.05%), 에코프로(-3.95%)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AMD 및 삼성전자 2분기 호실적 발표 등에 리노공업(+1.73%), HPSP(+1.41%), 이오테크닉스(+7.46%), 테크윙(+2.83%), 동진쎄미켐(+3.73%), 원익IPS(+7.53%), 와이씨(+13.27%), 주성엔지니어링(+3.82%)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암살 소식 등에 흥구석유(+29.95%), 중앙에너비스(+15.47%), 스페코(+8.94%), 빅텍(+5.44%) 등 에너지 관련주 및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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