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 속 경기 침체 우려 부각 및 반도체주 급락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제조업 지표 쇼크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고,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며 급락 마감했습니다.
美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더 위축됐다는 소식 등 경제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美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해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선인 50선을 밑돌았으며, 전월치(48.5) 및 시장예상치(48.8)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특히,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43.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6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계절 조정 기준 24만9,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4,000명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예상보다 고용이 더 빠르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공포심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제조업 업황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은 27.5%로 전장 대비 13%p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할 확률도 32.9%로 반영됐습니다.
반도체주가 급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가 6%넘게 급락했고, 브로드컴(-8.50%), 퀄컴(-9.37%), AMD(-8.26%), ASML(-5.66%), 인텔(-5.50%) 등이 하락한 가운데, 인텔은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인텔의 2분기 조정 EPS는 0.02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0.1달러를 대폭 하회했습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1.68%), 아마존(-1.56%) 등이 하락했으며, 테슬라(-6.55%), 알파벳A(-0.45%)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메타(+4.82%)는 상승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장 마감 후 2024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857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웃돈 수치입니다. 아울러 아마존도 2분기 EPS가 1.26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1.03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1,479억8,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1,485억6,000만 달러)에 못미쳤습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아마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경제지표 부진 속 경기 위축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0달러(-2.05%) 하락한 76.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채가격은 제조업 지표 부진 등에 급등,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4%선을 하향 돌파했습니다. 달러화는 美 침체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제조업 지표 쇼크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고,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3% 넘게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10.40%) 10% 넘게 급락했으며, 삼성전자(-4.21%)도 7만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5%), 삼성SDI(+0.75%)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경제지표 부진 속 경기 침체 우려 부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4% 넘게 급락했습니다.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대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리노공업(-6.00%), HPSP(-7.27%), 이오테크닉스(-8.42%), 솔브레인(-4.19%), 동진쎄미켐(-5.13%), 원익IPS(-9.25%), 테크윙(-14.69%), 와이씨(-7.65%), 하나머티리얼즈(-12.82%), 미코(-9.85%), 티씨케이(-9.06%)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2.56%), 나노신소재(-7.20%), 엔켐(-4.51%) 등 2차전지, 알테오젠(-7.52%), 셀트리온제약(-8.91%), 리가켐바이오(-5.22%)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등으로 수젠텍(+25.76%), 셀리드(+19.24%), 진매트릭스(+16.40%), 랩지노믹스(+15.36%), 피씨엘(+15.01%) 등 코로나19 관련주는 상승했습니다. 대명소노시즌(+29.96%)은 티웨이항공 지분 신규 양수 결정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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