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급락에도 GDP 호조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쇼크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6% 넘게 급락하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300억4,000만 달러의 매출과 0.6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센트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년 전보다 매출이 122% 급증했습니다. 이어 3분기(8∼10월) 매출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새로운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4분기(1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호퍼 칩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도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과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며 엔비디아 주가는 6.38% 급락했습니다.
다만, 美 GDP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2.8%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4% 보다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 흐름으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500명으로 직전주보다 4,750명 감소했습니다. 美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5.5% 하락한 70.2를 기록해 해당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8.5% 하락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7.5%로 전일 대비 소폭 올랐으며, 50bp 인하 확률은 32.5%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정기 평정 보고서에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현실화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9달러(+1.87%) 상승한 75.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美 GDP 호조 속 빅컷 기대감 약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는 獨 물가 둔화 속 美 지표 호조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쇼크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美 GDP 호조 등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과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도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2.36%), 한미반도체(+2.97%) 등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에 성공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51%), 셀트리온(+2.0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화오션(+5.66%), HD한국조선해양(+3.35%), HD현대중공업(+2.54%) 등 조선주들도 슈퍼사이클 기대감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현대차(-1.16%), 기아(-0.47%), 현대모비스(-0.91%) 등 자동차 대표주가 하락했고, KB금융(-1.15%), 신한지주(-1.75%) 등 은행주들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엔비디아 급락 여파가 다소 진정되며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한 데다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8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HLB(+5.52%), 삼천당제약(+5.19%), 셀트리온제약(+2.37%), 알테오젠(+1.11%)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피에스케이홀딩스(+7.30%), 솔브레인(+4.41%), HPSP(+2.95%), 원익IPS(+2.40%) 등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날 신규 상장한 아이스크림미디어(-29.69%)는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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