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CPI 안도감, 은행주 실적 호조 등에 급등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물가 지표 안도감 속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美 국채금리가 급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승률(각각 0.3%?2.7%) 보다 상승한 수치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면서 11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각각 0.3%, 3.3%)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특히, 전월 대비 오름폭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0.3%를 유지하다가 5개월 만에 둔화됐습니다.
이와 관련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CPI는 우리가 이어온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어느 정도 고무적이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다"면서도 최근 몇 달간의 지표가 진전을 보여줬고 주택 물가가 서서히 진정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고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 정책의 잠재적 변화 가능성이 커졌으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는 신규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Fed가 이날 발표한 12월 베이지북에서는 모든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에서 경제 활동이 약간 혹은 적당하게 증가했다면서도 "여러 구역에서 이민 정책 및 관세 변화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와 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웰스파고는 올해 Fed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25bp씩 인하할 것이며 시기는 9월과 12월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美 채권금리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인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13.50bp 급락한 4.653%에 거래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64%로 10.10bp 급락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60bp 급락한 4.878%에 거래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7.3%로 전일과 동일했지만,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일 마감 무렵의 42.7%에서 34.0%로 하락했습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씨티그룹도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JP모건체이스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순이익이 50% 급증한 깜짝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웰스파고도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인플레 우려 완화와 송유관 폐쇄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4달러(+3.28%) 급등한 8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근원 CPI 둔화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물가 지표 안도감 속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美 국채금리가 급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에,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종가 기준 2,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장중 TSMC의 호실적 발표 등에 SK하이닉스(+5.95%), 삼성전자(+1.12%)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684억6,100만 대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38.8%, 전분기 대비 +14.3%), 순이익은 3,746억8,000만 대만달러(전년 동기대비 +57.0%, 전분기 대비 +15.2%)를 기록했습니다.
美 물가 안도 랠리 속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美 국채금리 급락 속 알테오젠(+2.80%), HLB(+5.76%), 리가켐바이오(+4.26%), 삼천당제약(+9.31%)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비엠(+1.55%), 대주전자재료(+1.27%) 등 2차전지, 주성엔지니어링(+2.32%), 피에스케이홀딩스(+2.27%) 등 반도체, 실리콘투(+9.35%), 브이티(+2.03%) 등 화장품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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