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소화 속 기술주 부진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美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예상보다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7,292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0.6%)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해 11월 증가폭이 기존 0.7%에서 0.8%로 0.1% 상향 조정되며 12월 실제 수치는 0.1% 하회한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노동시장도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1만 7,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 4,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21만명)을 상회한 수치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물가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美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전일 공개된 CPI 보고서처럼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여건이 지속하면 상반기에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으며,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Fed 위원들의 중립 금리 추정치를 감안하면 올해 3~4차례 금리 인하도 가능하면서 이 같은 결정이 온전히 지표에 달렸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글로벌 벤치마크인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0bp 내린 4.607%에 거래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36%로 2.80bp 하락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30bp 하락한 4.845%에 거래됐습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모건스탠리의 4분기 순이익은 3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0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한 6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82센트로 LSEG가 전망한 77센트를 웃돌았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7%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의 인준 청문회를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새로운 경제적 황금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이 잘못된 무역 관행을 바로잡고 연방 예산 수입을 확대하며 협상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와 차익실현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6달러(-1.70%) 하락한 78.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물가지표 둔화 모멘텀 지속 및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美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9%), 셀트리온(-1.10%) 등 제약/바이오, KB금융(-1.99%), 신한지주(-1.69%) 등 은행, 현대차(-3.42%), 기아(-1.84%) 등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0.43%), 포스코퓨처엠(-1.32%) 등 2차전지, HD현대미포(-2.80%), 한화오션(-1.55%) 등 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2%), LIG넥스원(-3.40%) 등 방위산업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2.47%), 두산에너빌리티(+4.57%) 등 원자력발전, 대한항공(+4.13%), 진에어(+2.64%) 등 항공, LS에코에너지(+29.92%), LS ELECTRIC(+15.05%) 등 LS 그룹주들을 비롯한 전력설비/전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2.14%) 등 반도체 대표주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트럼프 취임 경계감 속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HPSP(+10.78%), 리노공업(+6.04%), 테크윙(+6.04%), 파크시스템스(+2.55%)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1.44%), HLB(-1.39%), 삼천당제약(-1.57%), 펩트론(-3.2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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