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5년 2월 27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5. 2.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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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대기 속 트럼프 감세 정책 기대감 및 관세 불확실성 지속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달러-원 환율 급등 및 관세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 중 상당수가 28일(금)을 배당기준일로 정하면서 이날 배당락 여파가 증시 전반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 증가한 38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칩 수요가 늘면서 엔비디아 실적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분기 실적에 블랙웰 GB200 시리즈의 매출이 반영된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의 구체적인 매출 성과를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속 엔비디아가 3% 넘게 상승했고, 브로드컴,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매출은 393억3,000만 달러로 LSEG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380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0.89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0.84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놀라우며 양산을 성공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으며, 블랙웰의 1분기 매출은 수십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기대감과 관세 불확실성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일 밤 美 연방 하원은 대규모 감세/지출 삭감/부채 한도 증액을 골자로 한 예산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217대 215로 가결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올해 말이면 만료되는 트럼프 1기 감세법(TCJA)의 효력을 연장/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장중 EU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지면서 관세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해 “미국을 뜯어내려고 만들어졌다”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전반적으로 관세율이 25%가 될 것이며, 자동차 등 모든 것에 대해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유예 기간 종료 후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데 이어 EU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압나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첫 내각회의에서 '3월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발효되는지'를 묻는 말에 "4월 2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초 발효 예정일이 오는 3월4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한 달 더 유예해준 것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0.5% 급감한 연율 기준으로 65만7,000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68만채)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제약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택시장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현재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제약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많은 진전을 보여왔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는 경로 위에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1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일시적 변동인지 추세인지 판단하려면 추가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Fed가 올해 상반기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28.8%,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71.2%로 반영됐습니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4.2%, 25bp 이상 인하 확률 95.8%, 50bp 이상 인하 확률 76.9%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경기 둔화/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1달러(-0.45%) 하락한 68.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입찰 호조 속 트럼프 EU 관세 발언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달러-원 환율 급등 및 관세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 중 상당수가 28일(금)을 배당기준일로 정하면서 이날 배당락 여파가 증시 전반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28일이 배당기준일인 SK하이닉스(-1.87%), 현대차(-2.20%), NAVER(-5.40%), KB금융(-0.86%), 하나금융지주(-1.60%), POSCO홀딩스(-0.35%), 메리츠금융지주(-0.41%), LX인터내셔널(-6.53%) 등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현대로템(-3.50%), LIG넥스원(-1.70%) 방산주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달러-원 환율 급등, 관세 우려 지속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테슬라(-3.96%) 등 美 전기차 업체 주가 하락 영향 등에 에코프로비엠(-3.32%), 에코프로(-1.93%), 엔켐(-2.33%), 대주전자재료(-2.25%), 피엔티(-1.77%), 나노신소재(-1.68%), 신흥에스이씨(-1.53%), 천보(-1.45%)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와이씨켐(-10.08%), 켐트로닉스(-7.74%), 필옵틱스(-7.06%), 고영(-6.06%), HPSP(-4.10%), 주성엔지니어링(-2.40%) 등 반도체, 유리 기판 테마도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