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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성장세 크게 둔화

Atomseoki 2019. 2. 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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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성장세가 지난해 대비 크게 둔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358억원,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 감소했다. 매출성장률은 증권업계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값, 7.0%)보다는 높았지만 2017년(57.7%)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한 지 1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초부터 가동된 3공장의 영향이 컸다. 인력채용에 따른 비용 부담은 물론, 분기당 약 1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를 인식해야 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새로운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서, 매출 인식 시점이 ‘고객사에 넘기는 시점’에서 ‘고객사가 시장에 판매하는 시점’으로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대비 4분기 판관비가 117억원가량 증가했는데,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법률 관련 지급수수료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은 이익 부진을 예상했던 만큼, 주목받고 있는 것은 올해의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했고, 바이오에피스 역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에 대한 미국 최종 판매허가를 지난 21일 획득해 판매 시기를 조율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3곳(암젠, 산도즈, 마일란)이 동시에 임랄디를 출시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판매 첫달 독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유럽 전체에서 11ㆍ12월 두달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CMO 부문에서 1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점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17년 83%였던 1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0% 중반까지 크게 떨어졌다.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의 결과인데, 아직은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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