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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듀얼카메라 앞세워 中매출 20% 확대

Atomseoki 2016. 7. 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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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009150)가 하반기 중 중화향 매출을 전체 매출의 20%까지 확대한다. 3분기부터 양산하는 듀얼카메라 모듈을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에 공급한다.

손성도 삼성전기 마케팅팀장(상무)은 22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화 거래선향의 듀얼 카메라 물량을 3분기에 초도 양산할 것”이라며 “2분기 17%에 달했던 중화 거래선 매출 비중은 하반기에 연초 계획대로 20%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로서는 하반기에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기회가 될 수 있다. 손 상무는 “고부가 제품 위주로 중화 거래선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듀얼카메라와 자동차 전장부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삼성전기 측은 “듀얼카메라는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매출 비중이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OIS의 경우를 보면 재작년 처음 나왔을때 폭발적으로 소비자들이 반응해서 급속히 매출이 성장한 경험을 갖고 있다. 듀얼카메라도 초기 반응이 폭발적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장부문의 경우 작년보다 매출이 80% 성장한 가운데 올해 연간으로도 8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삼성전기의 전망이다. 특히 ADAS(지능형 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본격 도입되면 관련 부품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ACI사업 중 HDI 기판의 경우 베트남법인의 생산량을 늘려 4분기 중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율 등 생산지표들이 본사 수준 이상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어 3분기 중 풀캐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광욱 삼성전기 기획팀장(상무)은 지난 21일 발표한 패널레벨패키지(PLP) 투자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설비를 인수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다”며 “퀄리피케이션(Qualification, 품질 적격성) 시간은 어플리케이션이나 고객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PLP는 모바일용뿐만 아니라 오디오 코덱 등 여러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고객과 개발 단계에 있다”며 “멀티칩의 경우 IT를 넘어 웨어러블, 오토모티브, 메디칼까지 확대한다면 와이파이 모듈 이상의 매출 규모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