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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계 증권사도 목표가 잇따라 상향 조정

Atomseoki 2023. 4.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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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들까지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96% 줄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확인한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에 더해 메모리 반도체 감산 조치로 삼성전자가 하반기엔 유의미한 이익 회복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나서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HSBC, 미즈호 등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최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목표 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HSBC로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SBC는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감산량은 D램과 낸드 모두에서 15∼2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며, 재고가 줄어들면서 D램과 낸드 가격 하락이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고,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골드막삭스도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미즈호는 경쟁사들이 메모리 업황 침체기에 설비투자 확장이나 공장 이전 등에 대한 투자에서 제한된 선택지를 가진 데 반해 삼성전자는 이 기회에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며 다음 상승 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실적 악화로 회사의 단기 수익은 좋지 않겠지만 감산으로 인해 메모리 재고 수준이 2분기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가격 환경이 유리해지면서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씨티(8만7000원), JP모건(7만5000원), 노무라(7만1000원), 모건스탠리(7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인해 업황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는 거시경제 불안에도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시장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메모리 시장은 3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 다른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에 힘입어 이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감산 행렬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시장 재고가 2분기부터 감소하고, 3분기에는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도 2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7일 발간한 ‘감산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반등 시그널’이란 제목의 삼성전자 종목 보고서를 통해 주가를 3가지로 세분해 제시하기도 했다. 우선 제시한 목표가는 8만7000원이다. 다만, 긍정적(Bull) 시나리오를 충족할 경우 주가는 10만2000원, 부정적(Bear) 시나리오에서는 4만8000원이 가능하다고 봤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IBK투자증권(9만원), BNK투자증권(8만7000원), 하이투자증권(8만3400원), 키움증권(8만원), 신영증권(7만9000원), 유진투자증권(7만8000원), 다올투자증권(7만5000원) 등이 7일 이후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외국인은 7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1조2546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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