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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전기, 전기차 핵심부품 최초 개발...33조 시장 선점 기대

Atomseoki 2017. 12.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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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업체 삼화전기(00947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기차 핵심부품 국산화에 앞장서면서 성장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삼화전기는 내진동이 30G까지 견디면서 고온 135℃까지 보증 가능한 표면실장(SMD) 형태의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시리즈명:KC)를 국내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회사로부터 3년 연속 품질 우수 협력사로 인정받은 삼화전기는 전도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삼화전기가 새로 양산화에 나선 KC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저저항 고온용 전해액 및 고성능 소재를 적용해 -40~135℃ 온도영역에서 안정성이 우수하고 고온에서 전압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전기적 신뢰성과 수명 특성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내진동 특성이 기존 제품 대비 6배 향상된 30G까지 가능해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전장용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KC시리즈 사용 전압은 10~50V이며, 사용 가능한 축적 용량은 47~470uF이다. 보증 수명은 135℃에서 2000시간이다. KC시리즈는 유럽과 미국 자동차 업체에 샘플을 제출해 승인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환경 문제로 중국 내에서 지난해 대비 20%이상 전기차 생산이 늘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2025년까지 연간 6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기술 개발도 빨라지면서 전기차에 적용하는 커패시터 기술개발과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도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커패시터와 함께 KC시리즈는 전기차의 DC-DC 컨버터,인버터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부품이다.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 충전기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삼화전기는 전기차 충전기 관련 제품도 이미 양산 공급 중이며 전세계 전기차 관련 시장에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설을 오는 2020년까지 480만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현재 중국 내 충전설비와 충전소는 19만 곳 정도다. 핑안증권은 이를 위해 총 1240억 위안(약 20조46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젤과 가솔린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아예 금지하는 로드맵도 검토하고 있다.

삼화전기 관계자는 그룹사 회장이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해 지휘한 것으로 앞으로 전장용 제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도성 고분자하이브리드 커패시터와 더불어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한층 더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생산설비에 지속 투자해 친환경 전장용 부품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부품에 적용하는 커패시터 기술개발과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도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커패시터와 함께 KC시리즈는 전기차의 DC-DC 컨버터,인버터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를 비롯해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2015년 2390억 달러(약 262조7800억원)에서 2020년 3033억 달러(약 333조4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