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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3500억 유상증자 결정...성장세 지속 전망

Atomseoki 2020. 11. 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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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기다리던 캐파(CAPA·생산시설) 증설로 성장 업 사이드(Upside·상승여력)가 트이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0일 장 종료 이후 총 35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2917억원은 시설 투자에, 587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6일, 신주 상장일은 내년도 2월 15일이다. 아울러 같은 날에 ‘1대 1’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2월 2일로 계획하고 있다.

신주발행 주식 수는 증자 전 발행주식수의 22%로 예정 발행가는 이달 20일 종가 대비 -26.8% 할인된 9만2200원이다. 산술적으로 BPS는 +40.0% 늘어났다.

시설투자 금액 중 대부분은 미국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사용할 전망이다. 2021년 미국 중부 지역 육상 풍력 타워 기지와 2022년 동부 지역 해상 풍력 타워 기지 준공에 쓰일 계획이다. 정확한 투자비는 알 수 없지만 3000억원을 투자할 경우 1~2년 내 4000억~5000억원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제한된 생산시설로 2022년 이후 성장이 불확실하던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갈증을 풀어줬다는 평가다. 더구나 투자 대상이 향후 해상풍력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미국 시장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씨에스윈드의 미국향(向) 매출액은 2019년 2423억원에서 2025년 1조5600억원으로 급격히 확장할 계획이다.

하부구조물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할 요소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12일 덴마크 CIP사, SOT사와 함께 국내 서남권 및 동남권 해상풍력단지에 부유식 하부구조물 납품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별개로 고정식 하부 구조물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하부구조물은 MW당 매출이 타워 대비 30%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타워 단일 사업부에서 2018년 베어링, 향후 하부구조물까지 진출하며 타겟 시장을 확대 중이다. 발행주식 수의 22.0%에 달하는 희석 효과에도 시설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 실적 개선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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