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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내수 부진과 중국 사업 둔화

Atomseoki 2018. 10. 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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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우려했던 내수 부진과 중국 사업 둔화가 실적 하향과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4조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320억원(영업이익률 11.4%)으로 예상됐다. 컨센서스가 최근 빠르게 하향됐으며 작년 급감했던 실적에서 큰 폭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이 7,180억원(+12% YoY), 영업이익 810억원(+44% YoY, 영업이익률 11.3%)으로 예상됐다.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4,780억원(+12% YoY)에 영업이익 500억원(+10% YoY, 영업이익률 10.5%)으로 추정됐다. 국내 사업에서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나 중국 매출액은 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에서 면세점 매출액이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구매 제한의 부분적 완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 증가하면서 국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나 면세점 외 내수 매출액은 크게 부진했던 작년 3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면세점 또한 중국 리셀러들이 주요 수요가 되면서 면세점 내에서 최근 해외 브랜드, 국내 중소형 브랜드로 수요가 분산돼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변수로 지적됐다. 면세점 외 내수 매출 및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의 더딘 회복도 있으나 경쟁 심화가 주요인으로 판단됐다.


해외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 성장이 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설화수가 약 30% 가까운 매출 증가가 예상되나 이니스프리 성장률이 10% 이하로 둔화되고, 장수 브랜드인 라네즈와 마몽드의 역성장이 예상됐다. 에뛰드 또한 역성장으로 파악됐다.


중국 사업은 브랜드 노후화,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 영향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럭셔리 사업 비중이 아직 20% 수준이며 향후 설화수 ASP 상승, 헤라 등 신규 브랜드 안착을 위한 투자가 예상돼 상기 노력이 높은 럭셔리 제품군 성장, 그리고 중국 전체 고성장으로 이어질 때 중국 사업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남아는 약 30%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미주도 약 50% 증가가 예상되나 미주는 해외 사업의 약 4%, 전체 사업의 1%대에 불과해 영향이 미미한 상황이다. 소폭의 영업 손실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면세, 중국 등 주요 사업에서의 우려 요인이 대부분 현실화됐으나 경쟁사들 대비 뚜렷한 개선 요인을 찾기 또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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