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자전거 사업부문의 호조로 인해 눈높이에 부합했다.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은 5290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0%씩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500억원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자전거 사업부문인 스콧(Scott)의 호조와 수익성 관리가 이뤄지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OEM 부문이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OEM 주문은 지난 1~2월 증가세를 보였으나 3월부터 급격히 둔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달러 기준으로 약 7% 가량 감소했다. 유럽과 미주의 비중이 80% 이상인만큼 2~3분기까지도 OEM 부문의 달러 매출액과 연간 주문도 감소가 불가피한데다가 동남아 지역으로의 확산으로 인한 생산 차질도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점진적인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는 유지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방글라데시의 수주가 올해 반영됨에 따라 기저 효과만 연 300억원 이상인 상황이며 코로나19 우려는 충분히 실적에 반영된 상황에서 점진적인 미주·유럽의 락다운 해제와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경우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여기에 자전거 부문 역시 성장도 기대요인으로 꼽았다. 물리적인 매장의 셧다운은 불가피하지만 온라인 매출 등과 자전거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단기 주문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재무 구조가 우량한 상위 업체들에는 점유율 상승의 기회가 될 것이며 꾸준한 증설과 수직 계열화라는 경쟁력을 갖췄고,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인 만큼 수요 회복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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