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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전환 앞두고 사상 최대 이익잉여금 사용처 관심

Atomseoki 2018. 10. 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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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000030)의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익잉여금에 대한 사용처를 두고 금융권 관심이 뜨겁다.


우리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이익잉여금은 16조4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3480억원 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이익잉여금은 지난 2013년 12조2392억원에서 민영화 이후 △2014년 말 14조1653억원 △2015년 말 13조7261억원 △2016년 말 14조6115억원 △2017년 말 15조620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16조원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의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것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3059억원으로 시장전망을 뛰어넘는 최대 실적을 올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익잉여금의 구성요소 법정적립금, 임의적립금, 미처분이익잉여금 가운데비중이 가장 높은임의적립금은 작년 상반기 10조8640억원에서 올 상반기 11조2975억원으로 11조원을 넘었다. 


올 상반기 미처분이익잉여금도 작년 상반기 2조7103억원보다 20.7% 증가한 3조2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여유자금을 지주사 전환 후 증권사 인수 자금에 투입할 것이라는 금융계 일각의 전망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순익이 커지면서 잉여금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금융사 인수 자금과 연결시키기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면서 아직 금융사 인수를 논의하기에시기가 너무 이른데다 현재 지주사 전환이 급선무라고 일축했다.


현행 은행법상 은행은 자기자본 20%까지 자회사 출자하지만 금융지주사는 이중레버리지비율 130%를 적용받아 별도 자기자본의 130%까지 자회사 출자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출자여력은 7000억원에서 최대 7조원 수준으로 10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를 결정하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는 10월말 열릴 예정이지만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11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않다.


올해 안에 최종 인가를 받으면 우리은행은 주주총회, 주식 교환 등을 거쳐 내년 2월쯤 지주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우리은행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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