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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드-프랭크법' 재검토에 금융주 주목

Atomseoki 2017. 2.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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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 규제 법안인 도드-프랭크법 재검토 행정 명령을 내린 가운데 금융주가 규제 완화의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며 금융주와 주가 동행성이 높은 산업재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도드-프랭크법 재검토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공개된 취임 100일 계획이나 취임 직후 발표된 6대 국정기조에 직접 언급이 되지 않은 그야말로 ‘깜짝 행정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 7월 발효된 도드-프랭크법은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금융회사의 위험자산 투자 규제와 감시 및 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법이다. 법안 발표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금융섹터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현재까지 8%로 정체된 상태. 금융위기 이전 3년간 평균 14.6%의 절반 수준이다.

도드-프랭크법 규제 완화 시에는 금융회사들의 영업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향후 12개월 예상 ROE 전망치가 9.1%까지 상향됐다.

미국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금융회사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던 저금리와 규제 요인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미국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다.

또 2010년 이후 상관계수가 0.97로, 여러 가지 섹터 가운데 금융주와 주가 동행성이 가장 높은 산업재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말 공개된 트럼프 행정부 인프라 프로젝트 리스트를 고려할 때 향후에도 금융주와 산업재 주가는 동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철도, 교량 등 상위 3개 분야의 투자금액이 전체의 50.8%를 차지한다. 노후화된 인프라 재건에 대한 의지와 높은 시행 가능성은 자본재와 운송 등 업종을 아울러 산업재 섹터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시켜주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