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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대한항공 자구책 마련...특별배당 통한 주가 상승 기대

Atomseoki 2020. 4. 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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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005430)에 대해 특별배당을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될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자회사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책 발표를 내놓을 것이며 대한항공은 한국항공이 보유한 현금을 특별배당이라는 방식으로 재분배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매월 임직원 급여, 이자 등 고정비 지출만 6000억원가량 발생하고 있고 오는 6월에는 3600억원 규모 ABS(자산유동화증권)와 2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만기가 도래한다. 올 연말까지 상환해야할 1조5750억원 규모 회사채까지 고려하면 올해 채권상환에만 약 3조원 가량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책자금 지원을 요청한 두산그룹은 지난 13일 제출한 자구안에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 매각과 그룹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 삭감 방안을 포함했다. 한진그룹 자구책에 포함될 수 있는 그룹사 내 현금화 가능한 자산목록 중 한국공항에 주목해볼만 하다.

한국공항은 항공운수 보조업체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확보한 알짜기업이다. 아시아나 에어포트와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대한항공 외에도 50여개 항공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는 1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170억원 가량의 투자부동산, 200억원 수준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본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유형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제주민속촌 부지, 석회석 광산 등도 800억원에 달한다. 한국공항은 현금과 유휴자산 매각으로 2000억원 상당의 현금확보가 가능하다.

최대 주주 대한항공은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특별배당으로 재분배할 경우 최대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며 과거 상속세 이슈로 특별배당을 진행했던 천일고속의 경우 배당 기간 내 1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아가 본업 매각이 이뤄질 경우엔 수익성이 크게 개설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룹 계열사를 고객사로 보유했다는 점에서 본업 매각은 수익성 개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전 조양호 회장의 보수 명목으로 지급됐던 20억원가량의 비용도 없어져 매년 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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