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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국 무어사이드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Atomseoki 2017. 12. 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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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한전)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전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한전 및 원전 관련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원전 관련주들 가운데 한전기술(052690)의 수혜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6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뉴제너레이션의 지분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영국 북부에 원전 3기를 건설하는 약 21조원(150억파운드) 규모의 프로젝트로 사업자가 직접 준공 후 35년간 전력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이다.

한전의 경우 무어사이드 프로젝트 이익이 지분법(40%)으로 잡힐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에 의미있는 수준으로 기여하는 시기는 빨라야 2030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원전산업 내 주요 경쟁자들이 3세대 원전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진출로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한전이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인 국가에서 추가적인 수주 낭보도 기대된다.

한전기술은 이번 사업 관련해 약 6000억원 수준의 설계용역 수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적자는 불가피하지만 2019~2020년에 걸쳐 무어사이드 설계 매출이 국내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이란 점에서 한전기술이 최대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한전KPS는 관련 정비매출이 빠르면 2024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디레이팅의 주요인이 2023년 이후의 외형축소 우려였다는 점에서 주가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

또한 영국 원전 수출에 주기기 제작을 담당할 두산중공업 역시 장기적으로 수주·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주기기 세트가 빠르면 2019년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께 수주돼 2~3기 공급될 예정이고 금액은 2조~3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성공적인 납품과 이번 영국 원전 참여는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 최신 원전 수주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