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7년 8월 24일 (목) 시황정리

Atomseoki 2017. 8. 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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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정부 폐쇄 시사 발언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증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중국증시는 연중 최고치가 가까워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증시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에 필요하다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장벽 건설을 예산을 받지 못하면 연방정부의 기능을 정하는 셧다운도 감수하겠다는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억달러의 장벽 건설 비용을 의회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언이 단순한 ‘엄포용’이라는 해석이 많지만, 대통령이 정부의 업무 정지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꼈습니. 멕시코 장벽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폐지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프타 개정 협상이 합의 도달에 실패한다면 미국은 이를 폐지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상하이지수는 다시 한 번 3300선 고지를 앞두고 좌절했는데 지난 9개월 동안 세 차례 33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도 하락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회하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간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변경하려는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해야겠습니다. 대체로 옐런 의장 등 중앙은행 총재들이 주요 정책 변경을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3년 만에 참석하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드라기 총재가 지난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연례 포럼 연설에서 긴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국채 금리가 치솟고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증시는 전일 약세를 선반영하며 금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공개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가 한 자리에 모이는 미국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낼 수 있는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주목하며 대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