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1월 30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1. 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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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경계감에 소폭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는 12월 1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 무역정책 매파로 손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만찬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재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당초 만찬 배석자 명단에 없었던 나바로 국장이 추가됐습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 만찬에는 나바로 국장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마이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등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 건 증가한 23만 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수치로 6개 월래 최고치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2.6% 감소한 102.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 감소하면서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10월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각각 0.6%와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이 꽤 조만간(fairly soon) 또 한차례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12월 금리 인상 이후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힘을 잃고 하락 반전하며 2100선 밑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 등 안전자산의 매력을 높여,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던 외국인은 이날 1784억 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최근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개인은 이날 1290억 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도 이날 295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다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내리막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날 대비 상승권에 재진입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으며 최근 2거래일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이날 ‘사자’로 돌아서 81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도 사흘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259억 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담았습니다. 반면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105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