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1월 28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1. 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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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트럼프 美 대통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25거래일만에 210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과 시진핑 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혼재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만약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나머지 2,67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또는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생산한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협상 가능성 발언 등으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커졌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중국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백악관은 모든 레벨에서 중국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그동안 실망스러웠던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이날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15년 12월보다는 중립금리에 훨씬 가까워졌지만, 금리가 중립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대해서는 연준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앞서 금리가 중립금리에 다가선 만큼 향후 금리 정책은 지표 의존적이어야 한다고 했던 것보다 신중한 발언으로 해석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발언이 유럽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렉시트 합의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년부터 2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4일 뒤에 정상회담을 가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압박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무너진 2100선을 25거래일 만에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