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7월 23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7. 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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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재부각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에 자동차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환율전쟁 확전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무역갈등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주시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동차 관세를 두고 담판을 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의 환율을 비난하면서 이른바 '환율전쟁' 우려도 커졌습니다. 반면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기업들의 호실적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제품 5천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오는 25일에는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을 찾아 자동차 무역 관련 협상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융커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공정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기선잡기에 나섰습니다.


EU도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양측은 자동차에 대한 상호 간 관세를 아예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EU의 맹주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무관세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의견도 앞서 밝혔습니다. 미국과 EU가 자동차 무관세를 타결한다면 무역전쟁에 시장의 우려가 한층 경감될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달러와 위안화 등 외환시장의 향배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EU가 자국 통화를 절하시키는 반면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연준은 물론 중국과 EU도 걸고넘어지면서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할 위험도 커졌습니다.


지난주 중국 위안화는 무역전쟁 위험에 2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트럼프의 비판으로 달러가 하락하자 낙폭을 회복하는 등 급변동 장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과도한 위안화 약세는 저지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달러가 그동안을 강세를 접고 약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위안화는 약세 추세를 지속할지에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날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환율 관련 언급이 나올 지도 주요 변수다. 일각에서는 미국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관련 직설적인 발언의 파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는 전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환율조작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하는 등 긴장감도 팽팽합니다.


미국 경제의 견고함은 이번 주에도 증시를 지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7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이다. 마켓워치 집계치는 4.0%다. 2분기 성장 기대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지만, 4% 이상 수치가 확인되면 경기 낙관론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호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주까지 S&P 500 기업의 약 17%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3%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이번 주는 구글과 아마존 등 핵심 기업을 필두로 S&P 500 기업 중 3분의 1가량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핵심 기술 기업의 호실적은 증시 전반을 견인하는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기업들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5천억 달러 관세 위협에도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에 힘입어 지지력을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등의 바이오株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