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7월 24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7. 24. 17:37
반응형


뉴욕 증시는 중동 리스크 부각 및 무역전쟁 우려 지속에도 은행주와 기술주 강세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무역갈등 우려 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사흘 연속 강세로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IT 관련주들과 대북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화가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다며,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절대로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통틀어 이전에는 거의 아무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그런 결과를 겪고 고통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美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주 강세와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美 국채 10년물 금리는 일본은행(BOJ)이 예상보다 빨리 부양책에 대한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 속에 2.9% 후반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 페이스북, 인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가 32억 달러, 4.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벌금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7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NAFTA 재협상과 불법 이민 등 양국을 둘러싼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고 관계 회복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증시의 상승은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의 경기부양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강화하자고 언급하며 기업 감세와 지방채 발행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 지원을 위한 채권 3500억 위안어치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온건한 태도를 유지하며 시중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충분한 수준에서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부동산과 시멘트, 건축자재 등 산업재가 중국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시간이 갈수록 점차 상승폭을 키웠고,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SDI를 비롯한 주요 IT 관련주들과 대북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은 7거래일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였고, 대북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전일에 이어 금일도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을 비롯한 시총상위 일부 바이오株들이 하락한 점 등은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