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5월 14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5. 14. 17:22
반응형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급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 속에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가운데, 이날 중국이 대미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양국 간 무역갈등이 격화되며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 5,140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오는 6월 1일부터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中 관영 언론은 미국 경제의 약점을 정밀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제히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했으며, 중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보복해서는 안 된다. (보복하면)더 나빠질 뿐이라고 경고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다소 유화적인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추가 3,25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美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양국 갈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습니다. 아울러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9bp 하락한 2.193%에 거래되는 등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2달러(-1.01%) 하락한 61.04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격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트럼프 美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 속에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3,3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