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7월 25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9. 7. 25. 18:56
반응형

뉴욕 증시는 엇갈린 기업 실적 속 혼조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광산주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日 경제 보복에 대한 우려 지속과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등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美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3분기 순이익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택배업체 UPS는 하루 항공 배송 서비스가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2분기 매출액과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으며, 이동통신업체 AT&T도 2분기 순가입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보잉은 737맥스 기종의 운항 제한 와중에 2건의 추락사고로 인한 소송 등으로 2분기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캐터필라도 비용 증가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협상단이 다음 주 월요일 방중해 화요일과 수요일 대면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방중 이후 미국에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계속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美 법무부의 IT 업체들에 대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 소식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법무부는 성명을 내고 거대 IT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기업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으로 ‘검색, 소셜미디어, 일부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지목하면서 사실상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아마존이 미국 소매업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반독점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급감에도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9달러(-1.57%) 하락한 55.8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 완화정책 기대감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日 경제 보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데다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은 1,5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밤사이 美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