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7월 26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9. 7. 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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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ECB 실망감 및 Fed 적극적 금리 인하 기대감 악화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일본 경제 보복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며 국내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제로(0)%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40%로 모두 동결했습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행동에 나서기 전에 경제지표를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ECB가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FOMC 회의를 앞두고 적극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적극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건 줄어든 20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저치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6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는 742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인텔, 스타벅스 등의 대형주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여파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4달러(+0.25%) 상승한 56.0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밤사이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데다 다음주로 예정된 FOMC를 앞두고 적극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日 경제 보복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