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3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를 마치고 7% 폭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의 폭락에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中 우한 폐렴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 기준 中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0명을 넘었고, 감염자는 1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영국과 러시아에서도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날 오후 우한 폐렴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으며, 최근 2주간 중국 방문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했고 최근 2주간 폐렴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미국인은 14일 동안 강제 격리 조치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 美 주요 항공사는 중국 본토로의 항공편 운항을 대부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를 키우는 모습입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아울러 유로존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2%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1.11%) 하락한 51.5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중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기관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8% 넘는 폭락세로 출발한 후 낙폭을 다소 줄여 전거래일 대비 7.72%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일 코스피지수는 연휴 후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약보합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증시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등으로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