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5월 12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5.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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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강세 및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및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등으로 美中 무역갈등 재점화 가능성 등이 부각된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주 대다수가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고 영국 등도 봉쇄 조치 완화를 시작한 가운데, 봉쇄 완화가 코로나19 재유행을 촉발할 경우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독일은 요양원 등에서 환자가 다시 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백악관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국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올해 중국의 미국 제품 수입이 600억 달러에 그쳐 무역합의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43.43으로 급락했습니다3월 ETI는 60.39에서 57.8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ETI는 1월 109.85, 2월 109.27 등 100선을 넘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3월부터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이른바 FAANG주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AMD 등도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추가 감산에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60달러(-2.43%) 하락한 24.14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대규모 신규 국채 발행을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경제 회복 기대 및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및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등으로 美中 무역갈등 재점화 가능성 등이 부각된 가운데, 美 주요 주가지수 선물 등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인 끝에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하면서 부진 현상이 더욱 심화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금일 오후 방역 당국의 이태원發 코로나19 관련 3차 감염이 아직 없다는 발표가 전해졌고, 개인의 6,000억 넘는 순매수 등에 증시는 낙폭을 다소 축소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장 마감 무렵 중국 재정부가 미국산 수입품 관세면제 79개 품목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산 관세 면제 품목에는 희토류 광석, 화학제품, 직물 등이 포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