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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현대차그룹 신용등급 하향 조정

Atomseoki 2018. 11. 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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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2~3차 벤더로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하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발표했다. 등급 하향의 이유는 약화된 수익성이 앞으로 1~2년 사이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다.


환율과 무역분쟁 등 글로벌 변동성 확대, 환경규제 강화, 노사갈등 등을 언급했다. 다만 10조원이 넘는 순현금 포지션을 바탕으로 신용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S&P는 완성차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계열사 신용등급도 내렸다. 현대모비스 A-→BBB+, 현대카드 BBB+→BBB, 현대캐피탈 A- →BBB+ 등 이다. 글로비스 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카드, 캐피탈 등 금융사의 신용등급은 하향으로 향후 자동차금융에서 조달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 발생할 전망이다.


현대차, 기아차의 신용등급 하향이 부정적인 소식이지만 과한 우려는 금물글로벌 주요 경쟁사와 비교하면 일본업체와 프리미엄 유럽업체보다는 낮지만 미국과 양산 유럽업체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국내 신용평가에 미칠 영향과 2~3차 벤더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은 유지하지만,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도 기존 신용등급 재검토 예정을 밝혔다.


납품구조상 자동차부품사의 신용등급은 완성차그룹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감안하면 부품사 신용등급의 추가 하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시설투자와 실적둔화가 맞물린 상황에서 추가 하향이 발생하게 된다면 자금조달과 상환에 대한 부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