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2월 2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4. 2.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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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OMC 의사록 소화 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 속 엔비디아가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하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40% 상승했으며, 지난해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이에 부응하는 실적과 가이던스가 발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이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정규장 하락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매출로 2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3배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EPS는 4.93달러, 조정 EPS는 5.16달러를 나타냈으며, 순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64달러, 매출이 20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대다수 위원이 제한적 금리 정책이 장기화해 불필요한 경기 위축을 가져올 것보다는 너무 빨리 금리를 내리는 것의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하락하는지 판단하기위해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심층 논의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준비금 전환을 원활하게 해주거나 더 오래 축소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금리인하를 시작한 이후에도 대차대조표 축소를 한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59bp 오른 4.679%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66bp 오른 4.325% 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18bp 오른 4.485%를 나타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8% 가량 나타냈으며,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약 70%를 반영했습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연준의 신중한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미셸 이사는 경제 상황을 살피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보고 싶다며 "경제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자신감을 얻을 시간이 충분하다"면서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 과정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확실히 지금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터뷰를 통해 "최근 데이터가 확실히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물가 압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의사록 주시 속 상승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7달러(+1.13%) 상승한 7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수,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 속 엔비디아가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하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지수 상단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저PBR 관련주와 종목별 차별적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는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을 240억 달러로 예상, 이는 월가 전망치인 221억7,000만 달러를 8% 가량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 같은 소식 속 SK하이닉스(+5.03%), 삼성전자(+0.14%), 한미반도체(+6.70%)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 속 하루만에 재차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에 가온칩스(+29.92%), 어보브반도체(+11.57%), 이오테크닉스(+1.85%), ISC(+2.46%), 피에스케이홀딩스(+21.45%), HPSP(+2.49%)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앤씨앤(+29.97%), 에이직랜드(+15.61%), 네패스아크(+6.10%) 등 뉴로모픽 반도체 테마는 삼성전자 'AI 두뇌' 차세대 칩 개발 기대감 지속 등에 연일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알테오젠(+11.82%)은 MSD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라이센스 변경계약의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한편, 금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3.50%로 동결한 가운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