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2월 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2. 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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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강한 고용 속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저PBR 관련주들이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메타, 아마존, 애플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01억달러, 주당 순이익(EPS) 5.5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일일활성사용자(DAU)는 21억1,000만명, 월간활성사용자(MAU)는 30억7,000만명으로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도 13.12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아울러 메타는 처음으로 주당 0.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메타 주가는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아마존도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도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2024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19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18달러로 시장 예상(각각 1,179억1,000만달러, 2.1달러)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매출은 1년 만에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이 13% 감소했습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5만3,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월(48만2천명) 이후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치도 기존 21만6,000명 증가에서 33만3,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지난해 11월 수치는 기존 17만3,000명에서 18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1월 실업률은 3.7%로 3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 4.1% 상승을 모두 웃돌았습니다. 

다만, 고용지표 호조 속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5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도 70% 수준으로 전일의 9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5%,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2.6%를 나타냈습니다.


여타 경제 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미시건대학교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9.0으로 전월의 69.7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의 3.1%에서 하락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정책 유지 속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4달러(-2.09%) 하락한 72.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강한 고용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저PBR 관련주들이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美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및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이 3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7,2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8,4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신한지주(-5.74%), KB금융(-5.43%) 등 은행, 삼성증권(-3.21%), 한국금융지주(-2.56%) 등 증권 등 대표적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NAVER(-6.09%), 카카오(-2.31%) 등 인터넷, 삼성전자(-1.20%), SK하이닉스(-1.93%) 등 반도체 등 기술/성장주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급반등 과정에서 국내외 변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유입됐다며, 기대가 현실화되더라도 현재의 기대를 뛰어넘는 팩트가 아니라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더 강한 동력을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美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및 하반기 반도체 업황 재둔화 우려 등에 이오테크닉스(-4.49%), 리노공업(-3.84%), 동진쎄미켐(-3.5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테슬라 주가 부진 속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엘앤에프(-4.81%)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하락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2.39%) 등 제약/바이오, JYP Ent.(-1.30%) 등 엔터 등 여타 기술/성장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