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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 출시에도 아쉬운 실적

Atomseoki 2017. 7. 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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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003620)에 대해 2분기 G4 렉스턴 출시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판매량 집계가 완료된 가운데 2분기 전체 판매대수는 3만6117대로 지난해 4만911대에서 11.7% 감소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신차효과가 희석되며 2만3398대에서 1만7733대로 24.2% 감소한 것이 가장 주요한 이유다.

실제 티볼리는 전체 2분기 판매량 중 49%를 차지하며 여전히 쌍용의 원톱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코란도C, 투리스모, 체어맨 등의 부진이 지속됐고, 카이런과 액티언은 단산돼 볼륨에 기여할 수 없었다. 또 내수시장에 비해 수출의 부진(전년 동기 대비 -45.5%)이 지속되며 볼륨의 탈출구를 여전히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신차 G4 렉스턴의 흥행여부가 2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의 키를 쥐고 있다. 부진했던 렉스턴W 대비 G4 렉스턴이 얼마나 많은 볼륨과 수익 기여가 가능한지, 초기가동에 따른 비용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동률 향상에 따른 공헌이익 크기가 얼마나 될지가 실적의 관건인 것이다.

2분기 쌍용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9052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45억원으로 예상했다.

5월에 출시한 G4 렉스턴은 렉스턴W에 비해 가격이 15% 이상 상승했고, 판매량 역시 렉스턴W가 처음 판매된 2012년 6월 1049대에 비해 1700대 이상 증가한 2744대로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2017년 월간 판매목표가 2500대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출발이지만 초기 감가상각을 비롯해 램프업 비용으로 수익기여는 당장에 기대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