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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8월 초 상장 예정

Atomseoki 2017. 6. 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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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하는 정보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기업가치 산정에 PER(주가수익비율) 24.83배를 활용한 뒤 희망공모가에 최대 42%대 할인율을 적용해 비교기업 PER를 과도하게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지니언스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가격 산정에 △플랜티넷 △이니텍 △케이사인 △한국전자인증 △이글루시큐리티 △한국정보인증 등 국내 상장 6개사의 최근 12개월 연결 순이익을 근거로 평균 PER 24.83배를 활용했다.

지니언스는 최근 12개월(2016년 2분기~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에 평균 PER을 적용해 나온 평가액 2만737원에 할인율 34.90%~42.13%를 적용해 공모 희망가 범위 1만2000~1만3500원을 산출했다.

지니언스가 지난해 연간 실적이 아닌 최근 12개월 실적을 적용한 이유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 해당 분기를 비교대상 실적에서 제외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보안산업 특성상 고객사들의 소프트웨어 관련 예산 소진이 연말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당사 매출 역시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최근 3년간 4분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니언스는 △2014년 126억원 △2015년 155억원 △2016년 206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1.8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4년 17억원 △2015년 36억원 △2016년 38억원으로 매출 대비 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 상장 후 총 발행주식 485만4900주 중 187만2122주(38.56%)가 상장 직후 출회가 가능한 매도가능(유통가능) 물량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 상장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0.45% △벤처금융 17.58% △기타주주 11.34% △소액주주 20.64%이다.

지니언스의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지니안 NAC'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85.86%인 17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연간 596억원으로 추정되며 지니언스는 전체 시장에서 약 4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정 제품 의존도가 높아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이 IT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지니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12억원을 조달하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내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초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