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7년 9월 26일 (화) 시황정리

Atomseoki 2017. 9. 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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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북한과의 긴장감이 부담이되며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증시는 독일 메르켈 총리의 불안한 승리에 혼조세로 마감하였습니다. 중국증시는 장기 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증시는 뉴욕 증시 부진과 북한 리스크 부각과 그에 따른 엔화 강세가 악영향을 미치며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과 북한의 긴장감이 재고조되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의 하락은 북한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틀 전 B-1B 랜서의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을 거론하며 앞으로 미국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심지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날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연설도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입 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미국의 물가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으며,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연준은 이에 따라 계속해서 부양책을 제거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해 점진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에번스 총재는 향후 물가가 우리의 정책 목표와 맞춰진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부양책을 없앨 때 매우 점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 기술주의 하락세가 뚜렸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8 출시 이후 시장 반응 실망에 0.9% 하락했습니다. 씨티리서치는 아이폰8의 수요가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애플의 순익과 매출 전망치도 내려 잡았습니다. 이에 기술업종이 1.4% 하락했고, 에너지주는 유가 급등에 1.5%가량 올랐습니다.

 

유럽 주요증시는 독일총선 결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의 승리에도 의석이 축소된 데 따른 정치적 불안정을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이 위축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하며 소폭 반등하였습니다. 미국과 북한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현금비중을 유지하면서 대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