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0월 8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0. 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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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금리 급등 우려 지속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美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3% 넘게 급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中 증기 급락 여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으로 불안정한 장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또한 미국의 9월 물가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입니다. 주요 은행들을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주가에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증시는 지난주부터 美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연초 美 국채금리가 급등할 때마다 주가가 급락했던 현상이 재연됐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1969년 이후 최저치인 3.7%로 떨어지는 등 강한 경제 지표가 금리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중립금리 수준에서는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견해를 밝힌 점도 채권 시장 투매를 촉발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에만 17.1베이시스포인트(bp) 급등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장중 3.246%까지 고점을 높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지속하면 증시도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금리 상승은 차입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 수익을 악화하고,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가치를 떨어뜨리는 만큼 투자자들의 자산 분배 전략에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하루 앞서 나올 생산자물가(PPI) 결과에 따라 국채금리가 큰 폭 등락하면 증시도 요동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8월에는 각각 0.2%, 2.7% 올랐습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기업 실적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기업들의 순익은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올해 들어 20% 내외 순익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다만 호실적이 주가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습니다.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데다 올해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시장의 반등도 다소 무뎌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실적 가이던스나 무역전쟁과 달러 강세 등에 대한 기업의 평가가 더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펩시의 경우 기대 이상의 매출과 순익에도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순익 예상치를 낮추면서 주가도 부진했습니다. 특히 무역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언급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는 만큼 무역갈등 및 글로벌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정책 관련 공방이 다시 전개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 논의도 지속해서 시장의 관심을 끌 요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0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모여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7일 열리는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도 다른 신흥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브라질 금융시장은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점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주초 강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엔 국채금리 급등으로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 여파 속에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1주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