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0월 11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0. 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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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 우려 및 기술주 급락에 폭락했으며, 유럽 증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5% 급락했으며, 일본 증시는 4% 급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까지 겹치며 코스피가 끝내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경신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 우려가 지속된데다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폭락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15%, 3.29% 폭락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8% 폭락하면서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일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던 美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재차 상승세를 보이며 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습니다. 전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진정세를 보였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재차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3.24% 선을 돌파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3.5%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급락한 점도 증시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이 4% 넘게 하락했으며, 페이스북, 아마존 닷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도 큰 폭의 하락했습니다. 한편, S&P500지수의 기술주 섹터는 7년여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세계 주가 폭락에 휩싸여 5%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2014년 4분기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도쿄증시는 하루 새 4%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타격을 준 영향입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 급락에 옵션 만기일까지 겹치며 코스피가 끝내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은 6000억 원에 달하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피에 상장된 800여 개 종목 중 상승 마감한 것은 고작 23개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역시 약 3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새로 쓰면서 7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금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조정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실적 발표 기간까지 하락이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