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4월 23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4.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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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애플 급락 및 국채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소비재주 약세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각각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우려감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10년 국채금리가 3% 선에 다가서는 데 따른 파장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캐터필러 등 핵심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지만, 이미 실적 개선 기대가 큰 상황인 만큼 주가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국채금리 상승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봤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주말 2.96%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핵심 심리적 저항선인 3%에 불과 0.04%포인트(4베이시스포인트·bp)만 남았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10년 금리가 3%대로 올라서면 증시에도 큰 파문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금리 상승이 기업의 차입비용을 올려 경영 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질 수 있으며, 금리 상승으로 주식에 투자된 자금이 높은 고정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단적으로 지난 2월 10년 금리가 2.95% 등으로 올랐을 때 증시에서도 광범위한 투매 현상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하고, 미국발 무역 제재로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뛰는 등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채금리가 3% 저항선을 뚫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주는 기업 실적 발표도 정점에 달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구글), 아마존, 보잉, 캐터필러 등 전 업종에 걸쳐 핵심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3분의 1이 이번 주 실적 발표합니다. 앞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 발표 기업들의 성적도 좋을 것을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주까지의 주가 흐름에서 확인되듯이 투자자들은 단순히 전분기 실적보다 실적 전망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실적 발표에서는 특히 페이스북과 알파벳, 아마존 등 핵심 기술주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분기 실적은 물론 페이스북 정보유출 사태 이후 본격화된 규제 강화 논의 등에 대해 이들이 어떤 평가를 하는지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파격적인 발표를 한 점은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이런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모두 중단하고 주요 핵실험 부지를 폐쇄하는 데 합의했다.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우리(북·미)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및 애플 급락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채금리 상승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바이오株 공매도 및 버블 논란 속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88%, 6.52%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株 공매도 및 버블 논란 속에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신라젠(-9.94%), 셀트리온헬스케어(-6.21%), 코오롱티슈진(Reg.S)(-4.42%), 바이로메드(-4.55%) 등 시총상위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