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0일 (수)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고조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은 중국의 대미(對美) 무역흑자 축소, 지적재산권 침해 및 기술도난 방지 등을 이유로 1,102개 품목,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659개 품목,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무역 관련해서 미국과 이전 협상에서 협의한 모든 합의도 무효라고 대응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전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으며, 중국이 이에 대해서도 보복하면 추가로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美 상원은 중국의 통신업체 ZTE 제재를 부활하는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곧 무역전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전날 장 중 한때 29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대폭락 사태가 발생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또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 경제는 무역 갈등의 충격을 견딜 정도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말한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웠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우려는 이어지고 있지만 양국이 일단 대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미구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차 증선위 정례회의 개최 속에 10.24% 급등했습니다.

코스닥도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69%), 신라젠(+2.89%), 메디톡스(+5.52%), 바이로메드(+5.44%), 스튜디오드래곤(+10.47%) 등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